
금융감독원에서 해마다 100명 넘게 떠나고 있고, 정부는 이 기관을 서울 밖으로 옮길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. 박성훈 의원실이 금감원에서 받아 23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—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— 퇴직자는 481명이다. 해마다 늘었다. 102명, 103명, 110명, 그리고 2025년 112명, 올해도 지난달까지 54명이 나갔다.
기관이 걱정할 대목은 나이 분포다. 20·30·40대가 481명 중 180명, 37.4%다. 올해로만 좁히면 54명 중 27명 — 절반쯤이다. 실무를 익히고 붙잡아 둘 만해지는 연차가 그 구간이다.
이 모든 것 위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있고, 금감원이 대상으로 거론된다. 직원들이 그때 무엇을 할지는 이미 재어져 있다. 조합원 1,538명을 대상으로 한 노조 설문에서 본원이 옮기면 이직을 「적극 고려」하겠다는 응답이 69.7%였고, 「고려」까지 합치면 85.6%였다. 만 40세 미만에서는 각각 82.5%와 92.5%다. 응답한 회계사 — 국외 자격 보유자를 포함해 — 가운데 78.9%가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했다. 노조는 17일 성명에서 금융을 최전선에서 감독해야 할 기구를 후선으로 물리는 초악수라며 이전 논의를 멈추라고 요구했다.
한국경제TV가 인용한 금감원 관계자는 이 문제를 기관이 아니라 가정의 산수로 놓았다. 젊은 직원은 배우자가 일하고 아이가 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 온 가족이 함께 옮기기 어렵고, 그러면 남는 선택지는 서울에 남을 수 있는 다른 직업이라는 것이다.
어디로 가는지는 기록에 남는다. 퇴직 공직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. 지난 10년여 —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— 심사가 가장 많았던 곳은 김앤장으로 25건이었다. 이어 광장 12건, 율촌 10건, 세종 9건, 태평양 8건, 화우 6건이다. 최근에는 금감원이 감독·검사하는 가상자산 업계도 같은 목록에 오른다 — 두나무 9건, 빗썸 계열 7건이다.
왜 화제인가
우리가 수집할 때 한국 열독 목록 1위였다. 여러 신문의 열독 항목을 합산하는 목록이고, 이 기사는 한국경제TV의 것이다.
확보한 두 기사는 이야기를 깔끔하게 나눠 갖는다. 한국경제TV는 의원실 자료 요구에서 나온 퇴직자 수와 행선지를 가졌고, 아주경제는 노조 자체 설문을 가졌다. 두 기사가 겹치는 것은 딱 한 묶음의 숫자 — 1,538명, 69.7%, 82.5% — 이고, 소수점까지 맞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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